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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 어느 밤.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말을 건내온 여자. 우린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나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며 선물해 준 책 “개츠비”. 

잘 살고 있을까? – View on Path.

2002년 9월 어느 밤.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말을 건내온 여자. 우린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나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며 선물해 준 책 “개츠비”.

잘 살고 있을까? – View on Path.

후진 모니터 쓰시는 분은 저 뒤에 산등성이가 안보이실 겁니다.
올림푸스 EP2 / F11 / 8s / ISO200

후진 모니터 쓰시는 분은 저 뒤에 산등성이가 안보이실 겁니다.

올림푸스 EP2 / F11 / 8s / ISO200

눈도, 서울로 들어오는 차들도, 끊이질 않는다.

올림푸스 EP2 / F22 / 40s / ISO200

눈도, 서울로 들어오는 차들도, 끊이질 않는다.
올림푸스 EP2 / F22 / 40s / ISO200

패션산업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이 더 나아졌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다. 패션은 그들이 가질 수 없을 것 같은 것을 원하게 만드는 것이다.
Sexual abuse of models is fashion’s dirty secret from guardian.co.uk via Findings.

패션산업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이 더 나아졌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다. 패션은 그들이 가질 수 없을 것 같은 것을 원하게 만드는 것이다.

Sexual abuse of models is fashion’s dirty secret from guardian.co.uk via Findings.

dobub:

April, 2006 @Olympic Park

dobub:

April, 2006 @Olympic Park

dobub:

March, 2006 @ Sinchon

dobub:

March, 2006 @ Sinchon

dobub:

중앙일보 앞 비오는 날 on Flickr.
A rainy day in from of Joins building, Choong-jung ro. (rcpaper scan, kodak tmax400, leica m6, sumilux 50mm)

dobub:

중앙일보 앞 비오는 날 on Flickr.

A rainy day in from of Joins building, Choong-jung ro.

(rcpaper scan, kodak tmax400, leica m6, sumilux 50mm)

그림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 (2005)

거울여왕

테리길리엄의 영화의 모든 주제는 “상상력”이다. 동화를 집대성 한 그림형제의 시작은, 엑소시즘을 연출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사기꾼이란 설정이 재미있다. 영화는 다양한 그림형제의 동화들을 섞어 마치 그림형제가 체험했던 이야기들인 것처럼 하나로 엮어냈다. 문제는 마녀의 손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해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거울여왕이 저주로부터 부활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게 모든 스토리의 핵심이었다.

누가 저 아름다운 여인이 부활하지 않길 바라겠는가! 

아르마딜로(2010)

흔히 다큐멘터리 영화하면 떠오르는 생경하고 거친 화면을 떠올린다. “아르마딜로”는 철저하게 영화라는 미학적 관점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섬세하고 아름다움마저 느껴진다. 하지만 적들이 어디서 무엇을 준비하고 노리는가를 친절하게 보여주는 전쟁영화와 다르다. 그래서 총격이 없는 단순 정찰활동에서도 긴장감이 배어 있다. 적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을 따르는 목숨을 건 카메라맨의 불안함이, 보이지 않는 적들에 대한 군인들의 두려움이 느껴진다. 신나는 모험을 찾아온 학생들처럼 들떠있던 군인들은 이내 두려움, 분노, 살상을 거쳐 마침내 전쟁에 적응한다. 내가 방금 누가 죽였는지 잊어버리고 처음 왔을 때보다 더욱 천진난만해진다. 그래서 전쟁은 두렵다.

20년 동안 임원분들 차량만 운전해왔다는 택시기사님이 손으로 적은 맛집 리스트. 아직도 신나게 말씀하시는 중.

20년 동안 임원분들 차량만 운전해왔다는 택시기사님이 손으로 적은 맛집 리스트. 아직도 신나게 말씀하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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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디어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수백 만 가지의 외부 원천에서 나오는 2차적인 것이다.

All ideas are second-hand, consciously and unconsciously drawn from a million outside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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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k Twain on the myth of originality in a letter to his friend Helen Keller, who had been accused of plagiarism.  (via explore-blog)

(via explore-blog)

슬로워크로 생산성을 높여라

시장이, 사회가, 정치가 빠르게 변하고, 우리들의 일은 빠르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보고 들어야 할 정보는 쏟아지자 집중하기도 힘들다. 즉각적으로 발생하는 일들을 쳐내다보면 내가 대체 무슨 일을 왜 하고 있는 건지를 생각하기도 힘들고, 회의에 빠지게 마련.

슬로워크란 주어진 일을 가능한 빨리 처리하는 것에 반대하고, 업무장소의 대안(alternatives)을 찾음으로써 사람들이 활력을 찾고 개인-업무적 우선 순위를 조정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단다. 슬로워크를 통해 단기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장기목표에 있어선 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텐데, 광고주는 허락하지 않으실거다.

어쨌거나 슬로워크를 시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당연히 이걸 하려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고, 업무속도는 느려진게 된다.

  1. 일상의 루틴한 업무에서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 집중업무시간을 설정해, 타인/회의 등에 방해받지 않고 필요한 업무에 집중해라. 업무 우선순위 할당에 유리하고, 남들에게도 목표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2. 반복되는 일과를 다양화시켜라. 노트북을 들고 회사건물의 조용한 장소로 가라.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한 동안 못보던 동료를 볼 수도 있는데, 이는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3. 사무실을 “탈출할” 방법을 찾아라. 집중업무시간을 만들었나? 완전히 다른 환경을 찾기 위해 사무실을 벗어나라. 특히 공원이나 플라자같은 공공장소가 좋다. 공공장소는 다른 시각을 갖게 해주고, 좀더 넓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4. 하루정도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고려해봐라. 조직에 외부인이 들어오게 되면, 사람들은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Wuthering Heights (2011)

“폭풍의 언덕(은 잘못된 번역이다. Wuthering Heights는 지명이니까)”은 야수와도 같은 거친 사랑을 담은 격정적인 소설이다. 감독의 눈에는 거칠어 보였을까? 감정의 폭발, 대사, 배우들의 연기, 모든 것이 지나치게 절제되었다. 마치 Sparknotes를 읽는 것처럼, 핵심 대사만 남았고, 소설의 내용을 모르는 이들에겐 스토리 전달이 힘들 정도. 격정적인 느낌은 시종일관 흔들리는 핸드헬드 카메라의 사용과 극단적인 클로즈업으로 살려보려 한 듯하나 영화를 보기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어릴 때 캐시 배우는 완전 실망이고 (다리가 코끼리 다리다!) 히스클리프가 흑인으로 등장한다는 점도 약간 갸우뚱.

카야 스코델라리오 때문에 본 영화이긴 하지만, 그냥 그냥 실망만 남았을 뿐.

1984년 - 조지 오웰

“반공주의의 프로파겐다”로써 초중고생 필독서로 꼽히는 그의 소설은 단순히 공산주의/북한에 대한 안티테제가 아니다. 실상 사회주의자였던 오웰에게 전체주의/모든 권력이 경계이 대상이었던 것이고, 남한에서 금서가 아니라 필독서로 추천했다는 것은 굉장한 아이러니다. 그 “필독”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이제사 읽었는데, 초중고생이 이해하기는 어려운 수준일 것 같다.

정교한 상상력과 인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조지 오웰의 번득거리는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는 명작. 사실, 소설이라기 보단 “그 책”에 상당 부분을 할애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이론서”에 가깝다는 느낌.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원제: 용문신을 한 여자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데이빗 핀처와 트렌트 레즈너의 조합. 이미 “세븐 Seven“에서 선보인 것처럼, 이러한 취향 - 잔혹 살해 스릴러 쯤? - 이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 건가 보다. 아래 스크린샷은 “세븐”을 포함한 두 조합의 모든 것을 잘 설명해주는 듯 하다. (I’m a rapist pig 라는 문신을 새기는 장면)

I'm a rapist pig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볼 때는 큰 기대를 해선 안된다. 당연히 소설이 더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압축적으로 간결하게 영상화시킨다는 것은 수많은 디테일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니까. 영화는 영화이고 소설은 소설이다. 그래도 소설읽기를 추천.

그래도 너무 생략했다 싶은 부분 몇 가지
(아래는 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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